![]() |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발족 | ||
---|---|---|---|
![]() |
34 |
![]() |
관리자 |
![]() |
2018-12-04 오전 11:38:10 |
![]() |
150 회 |
![]() 얼어붙은 한반도에 평화라는 새로운 역사가 꿈틀대는 지금, 일본에는 해방이후 70년이 넘게 아직도 차별과 억압에 맞서며 살아가는 재일조선인과 그들이 세운 조선학교가 있습니다. 조선학교는 벽돌 한 장, 나무 한그루, 흙 한 줌씩을 기부해 만든, 단순한 학교가 아닌 그들의 삶이자 역사입니다. 이 곳에서 우리말과 우리글, 우리 문화를 70년 넘게 꿋꿋이 지켜오고 있습니다. 참으로 당당하게. 조선학교의 역사는 재일조선인이 인권과 차별을 이겨낸 투쟁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1948년 연합군총사령부(GHQ)의 조선학교 폐쇄령, 대학진학의 자격제한, 각종 전국대회의 출전금지, 치마저고리 찢는 만행 등 갖은 탄압과 차별이 있었습니다. 과거만의 이야기 아닙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로 고교 무상화정책 배제가 그것입니다. 일본의 고교 무상화제도는 외국인 학교를 포함한 모든 고급학교 학생에게 연간 얼마씩 취학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인데, 2012년 아베정권은 집권 즉시 조선고급학교는 제외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에 오사카, 후쿠오카 등지의 조선학원은 고교 무상화배제 취소 소송과 국가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5년여의 심리 끝에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패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3년부터 각 지자체에서 지급하던 조선 유치원, 초, 중급학교 보조금까지도 일부 또는 전액 삭감하는 차별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2014년과 2018년 9월 유엔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일본의 조선학교 차별정책 시정을 권고했지만 일본정부는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일본정부의 차별뿐만이 아닙니다. 부끄럽게도 우리 정부는 오랜 세월 재일조선인과 조선학교를 외면했었습니다. 재일조선인 90퍼센트 이상의 할아버지 고향이 남한이고, 조선학교 학생의 60퍼센트 이상이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힘든 투쟁을 더 이상 외롭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한때 일본 전역에 160여개의 조선학교에서 5만 여명의 학생들이 우리말과 우리글, 우리문화를 배웠는데, 현재는 60여개(조선대학교 포함) 학교에 8000여명의 학생들만이 다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조선학교 학생들은 거리에서, 법원에서, 일본의 부당한 차별에 맞서 당당히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조선학교의 투쟁에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이 함께할 것입니다. 해방후 70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일본의 차별과 비인권적 현실을 널리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 동포들과 교류 연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민모임은 조선학교 학생들과 재일조선인들과 일상적 교류활동을 벌일 것이며, 또한 조선학교에 대한 지원과 재일조선인의 강제징용 역사 및 유적지 기록, 역사관 건립 사업도 추진할 것입니다. 시민여러분! 조선학교는 우리 민족의 과거사이고, 꿋꿋이 정체성을 지키고 자존감을 키워가는 학생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부당한 조선학교 차별 정책을 시정하도록 합시다. 한걸음 더 나아가 그들에게 분단된 나라가 아닌 통일된 나라를 안겨줍시다. 2018년 12월 1일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겨레의 길 민족광장, 교사노조연맹, 극단 자갈치, 노동예술지원센터 흥,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민중당부산시당, 부산동포넷, 부산문화예술교육연합회, 부산민예총,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산시민축구협의회, 부산을바꾸는시민의힘 민들레, 부산학부모연대, 부산화명촛불, 부산환경운동센터, 시전문계간지 신생, 양일동소리창작소, 열린시민터 해봄, 이스크라21,전문예술법인 남산놀이마당, 전통종합연희단체 풍류인, 평화통일센터 하나, 풍물굿패 소리결, 통일문화교류협회, 하연화 무용단 |
![]()
총 32 건의 게시물(1/4)
|
|
|
민주공원은 부산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공간으로서,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부산시로부터 수탁·운영하고 있습니다.
안내전화 051-790-7400 / 전송 : 051-790-7410 / 메일 : demopark@demopark.or.kr
부산광역시 중구 민주공원길 19 (우48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