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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진 사진전 <천만 개의 사람꽃>, 6월 3일까지 부산민주공원

작성자 민주공원
작성일2012-05-04
조회수844
  • - 첨부파일 : 임종진전_천만개의사람꽃_보도의뢰서.hwp (2.1M) -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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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사람꽃’에 관한 보고서

- 임종진 사진전 <천만 개의 사람꽃>, 6월 3일까지 부산민주공원


“어느 한 사람을 바라봅니다. 가만히 보고 있다가 이내 그 사람 속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타자가 된 나를 바라봅니다. 그 순간 나는 내가 아닌 그입니다. 그 기억을 가지고 본래의 내 안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이제 그 한 사람을 다시 바라봅니다. 처음과는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와 나라는 이등분은 없어지고 경계와 구분도 무너집니다. 이제 유일한 나는 사라지고 무한한 나가 생성됩니다. 이제 손가락에 힘이 들어갑니다. 그가, 아니 카메라의 사각 프레임 속 대상이 나를 받아주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하나하나의 기억들로 포개집니다...”


사진가 임종진과 그의 사진과의 관계를 알게 해주는 본인 스스로의 말이다. 오는 5월 부산민주공원에서 열리는 임종진 사진전 <천만개의 사람꽃>은 바로 그렇게 하나하나 포개진 기억들, 그리고 남겨진 형상의 울림들이요, 그 집약이다.


월간 <말>지와 <한겨레신문> 등 언론사 기자로 사진을 시작한 임종진은, 바쁜 취재활동과 더불어 오랫동안 ‘작아 보이는 삶’의 가치들을 찾아 여기저기를 찾아다녔다. 2003년 이라크 전쟁 취재 이후로 국경 너머의 삶에 대해 마음의 폭을 넓힌 그는 캄보디아, 인도, 네팔, 티베트, 인도네시아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도시빈민촌과 시골마을들에 머물며 그곳에 사는 사람과 그들의 삶을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 특히 2004년부터 매년 드나들던 캄보디아에 크게 마음을 쏟게 된 뒤 결국 언론사라는 안정된 직장까지 그만두고는 다시 캄보디아를 찾아 2년 가까이 NGO 자원활동가로 일하기도 했다.

10년여에 걸친 이때의 모든 여정은 모두가 ‘달팽이의 걸음’이라 부를 수 있다. 사람 안에 깊이 머물고 싶어 하고, 삶을 천천히 들여다보기를 좋아하는 사진가는 느리고 깊은 시선으로, 대상과의 소통을 통해 사진을 찍었다. 해서 티베트 난민촌, 이라크 분쟁지역, 캄보디아 도시빈민촌과 수상마을, 탁아소, 쓰레기매립지, 고아원, 시각장애인학교, 장애청소년직업학교 등 그가 머무는 곳은 언제나 달팽이 사진가 임종진의 ‘달팽이 사진관’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사진이 ‘작품’이라 명명되는, 즉 작가적 관점으로서의 사진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에 대해 들려주는, 사람을 위해 쓰이는 사진이기를 원한다. 캄보디아 도시빈민촌과 시골마을 사람들을 주제로 연 2010년 <캄보디아. 흙, 물, 바람 展>, 2012년 세계 여러 나라 여성들의 삶에 주목한 <어머니에 관한 4개의 기억 展>이 모두 그와 같은 맥락이다. ‘반티에이뿌리웁 학교’ ‘달팽이 사진관’ ‘작은 우주, 어린이’ 세 개의 군으로 나뉜 100여 점에 달하는 이번 전시작 역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의 삶에 관한 기록이다. 작아 보이나 결코 작지 않은 삶의 면면들을 사진에 담고, 사연까지를 채록해 덧대었다.

사는 곳과 처지와 상황이 달라도 사진 속 대상들에 대해 한결같이 눈길이 가는 것은, 그것이 ‘천천히 깊고 느리게’ 들여다보는 시선을 통해 획득되어진 사진이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와 대상의 관계처럼, 관람자와 사진 속 대상도 ‘나와 너’의 경계가 없어진다. 전시는 5월 12일부터 6월 3일까지다.

전시 문의 : 051-790-7404(부산민주공원) 051-818-4749(아시아평화인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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